독거노인, 친구 1명이 삶의 의욕 100% 상승
복지부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 1명만 있어도 삶의 의욕 북돋아“
독거노인에게 친구가 생기면 자살생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3100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의 고독감, 우울감, 자살생각이 경감되고 친구가 늘어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는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과 심리상담·치료를 제공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면서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사업 전후 독거노인들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자살생각(38점 만점)은 18.26점에서 9.94점으로 절반이나 낮아졌으며, 고독감(4점 만점)은 2.66점에서 2.54점으로, 우울감(30점 만점)은 9.08점에서 7.51점으로 줄었다.
또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최소 1명의 친구를 만들었고, 자원봉사활동 및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한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게 되며, 치매예방, 고독사나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