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일라(Delilah)'로 유명한 톰 존스(Tom Jones)가 1983년 첫 방한 이후 무려 33년 만에 한국에 온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26일 "톰 존스 내한공연이 오는 4월 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공연은 아날로그 감성과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최고의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톰 존스는 1964년 첫 싱글 'Chills and Fever'를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발표한 'It's Not Unusual'이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을 수상한 가운데 'What's New Pussycat ', 'Green Green Grass Of Home',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Delilah' 등의 노래를 연속해서 히트시키며 명실 공히 최고의 남성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게 된다.
검은 고수머리에 맹수와 같은 강렬한 눈빛, 셔츠 앞섶을 풀어헤친 채 남성미를 거침없이 과시하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 등 터프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톰 존스는 당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60~70년대 팝 음악계를 주름잡은 톰 존스는 이후에도 바리톤에서 테너 음역을 아우르는 보컬을 바탕으로 블루스, 컨트리, 록, 댄스, 테크노 등 음악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건재함을 이어간다.
1988년에는 프린스(Prince)의 히트 싱글 'Kiss'를 리메이크해 일렉트로닉 댄스 스타로의 변신에 성공했으며 1992년에는 처음으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록 스타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1999년에는 카디건스(The Cardigans),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ams), 포티쉐드(Portishead),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 등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한 듀엣 앨범 '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Sex Bomb'이 빅 히트를 기록했다.
또 2000년 브릿 어워즈에서는 스팅(Sting), 밴 모리슨(Van Morrison)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남자 가수상(Best British Male)'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영제국 훈장(OBE, 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후에도 톰 존스는 과거의 전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클럽과 전 세계 대형 공연장 등 장소와 국경을 넘어 공연을 펼치며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빅밴드와 함께 하는 풍성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함은 물론 50여 년이 넘은 톰 존스의 음악인생을 아우르는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감동은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톰 존스의 내한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와 YES24에서 다음달 2일 정오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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