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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금체불 근로자 30만명 육박 ‘사상 최대’


입력 2016.01.27 10:33 수정 2016.01.27 10:34        스팟뉴스팀

제조업 임금체불 근로자 7만8530명, 총 체불금액 4749억 원

27일 고용노동부는 2015년에 임금체불을 겪은 근로자의 수가 29만567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고용노동부

2015년 임금체불을 겪은 근로자가 3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임금체불을 겪은 근로자의 수는 29만5677명으로 전년보다 3119명(1.1%) 늘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임금체불 총액도 2011년 1조874억 원에서 2015년 1조2993억 원으로 4년 새 19.5%나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임금체불 근로자 수와 체불액이 각각 7만8530명·4749억 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 유가 폭락, 신흥국 경제 불안에 따른 제조부문 수출 감소의 타격이 근로자에게까지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건설업(6만5573명·2,487억 원), 도소매·음식숙박업(6만140명·1740억 원),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3만1814명·1285억 원), 운수창고·통신업(1만8495명·1,077억 원) 등이 임금체불 순위를 이었다.

다만 임금체불 피해자의 87.2%에 해당하는 25만8000명은 무료법률구조 지원과 근로감독관 지도 등의 구제를 받았다. 고용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를 엄정 조치하고 임금체불 발생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부가 게시한 ‘체불사업주 명단’에 따르면 현재 임금체불 최고액은 서울 성북구 소재의 모 건설 산업의 21억 원이며, 이어서 도봉구 소재의 모 음식점의 13억 원이 뒤를 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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