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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다이어트 약물에 ‘동물용 마취 회복제’


입력 2016.01.29 12:06 수정 2016.01.29 12:06        스팟뉴스팀

인터넷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성 기능 개선 약물에 유해물질 검출


다이어트, 성 기능 개선 등을 표방하며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29개 제품에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하반기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를 표방한 204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29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제나드린 코어’ 제품에서는 마취 회복제 등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요힘빈)이 검출됐고, 또 다른 다이어트 제품인 ‘퓨리펙스’는 궤양이 있거나 수면에 예민한 사람, 임신부 등에게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는 성분(카스카라 사그라다)이 검출됐다.

성 기능 개선 효과를 표방한 ‘맨 파워’ ‘카마그라’등 23개 제품은 이카린, 실데나필, 통캇알리 등의 성분이 나왔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심혈관계 질환자는 심근경색,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있으며, 통캇알리는 안정성이 떨어져 한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되지 않았다.

근육강화제인 '솔리드'에서는 이카린이 검출됐으며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근육 강화 등 일부 해외직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제품들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통관금지, 관련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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