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예정자 83% “아직 정규직 못 잡았는데...”
2016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 중 16.9%만 정규직 취업 성공
2016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 10명 중 8명은 정규직 취업이 안 된 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졸업 현황 및 휴학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는 2월 대졸예정자 1391명 중 16.9%(235명)만이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2%는 비정규직으로 취업이 됐거나,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61%는 취업에 성공하지 못 했다.
아울러 대상자의 41%는 휴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준비를 하려고(32%)' '집안사정 때문에(21%)', '인턴·대외활동을 하려고(19%)' 등이 이어졌다.
취업난은 졸업식의 풍경까지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1%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그에 대한 이유로는(복수응답) ‘갈 필요를 못 느낀다(56%)’에 이어 ‘취업준비 하느라 바쁘다(24%)’, ‘취업이 안 돼 가기 싫다(21%)’ 등 취업 관련 이유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청년층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2%에 달하며 ‘청년 체감 실업자’도 109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식 실업자 39만5000명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은 청년 근로자 6만9000명과 구직활동을 안 하고 있지만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의지도 있는 잠재경제활동인구 62만3000명을 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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