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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치 새 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 희망 줘야”


입력 2016.01.31 13:53 수정 2016.01.31 13:53        스팟뉴스팀

"박근혜 대통령 5자 회담 제안은 철학 없는 재앙"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31일 “(정치의) 새 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 빠진 정치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31일 “(정치의) 새 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 빠진 정치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러시아 모스크바 극동문제연구소 초청으로 이뤄진 7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를 볼 수 없는 답답함 속에 국민이 있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나는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 정치 현실이 어찌 보면 우물에 빠진 정치와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정치 현실 속에서 과연 총선에 어느 당이 승리를 하고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국민이 어떻게 제대로 관심을 갖겠냐”며 “정치, 경제, 외교안보의 총체적 난국 속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희망을 보이려고 하면, 국민이 새로운 걸 보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북핵 문제 대응에 대해 손 전 고문은 “북한 핵 문제는 B-52(미국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폭력을 이기는 폭력은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로 오히려 북한의 핵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우리가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게 목적이 아니다. 북한의 우리 동포를 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일들을 목표로 삼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 회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제의를 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거부했다. 이건 외교적인 재앙”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외교안보 시스템이 어떻게 대통령이 그런 외교적인 실수를 범하게 방치할 수 있는지,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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