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더민주, 조응천 폭로 용도로 영입한 듯”

라디오서 “인간적 도리 차원서 부적절한 처신”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한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한 것과 관련,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폭로하는 용도로 활용하려고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박근혜 정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박근혜 정부를 흠집 내고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상대 당에 그것도 인재영입으로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상식이나 인간적인 도리 차원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정치쇄신특위 활동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우리 당에 계속 남아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아쉽다”며 “정당 정치의 성숙도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아쉬움이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에서 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연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회의원들이 밥 먹는 것은 다반사다. 최 의원뿐 아니라 친박이라고 하는 분들하고도 삼삼오오, 최근에도 저녁을 먹고 당내 현안에 대해 서로 간의 흉중을 털었다”며 “(이번 만찬에 대해서도) 확대·과잉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0여명과 식사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 모여서 서로 대화한 것도, 대부분 이번 총선에 나가는 사람들이었다”며 “총선에 나가니까 ‘우리가 잘 해서 압승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하는 제일 중요한 키다’ 이런 덕담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