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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0명 중 4명 “부당대우 당해도 참고 만다”


입력 2016.03.23 15:26 수정 2016.03.23 15:27        스팟뉴스팀

부당한 대우에 대해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6.2%’

아르바이트생의 절반은 임금 체불 등의 부당 대우를 경험하지만, 이를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경우는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15년 7∼8월 동안 만 19∼24세 청소년 3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상적인 근로계약을 체결한 응답자는 21.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62.4%는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15.8%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교부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근로 여건 또한 열악했다. 응답자의 26.5%는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고, 23.3%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얻는 월 수입은 ‘50만원 이하’가 57.5%를 차지했고, ‘101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1%에 그쳤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간에 신고한 응답자는 6.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인 40.9%는 부당대우를 당해도 ‘참고 계속 일했다’고 응답했고, 심지어 ‘부당한 일인지 몰라서 계속 일했다’는 답변도 5.7%가 나왔다. ‘주변인의 도움을 받았다’거나 ‘고용노동부·경찰 등에 신고했다’는 답변은 각각 11.4%와 6.2%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용돈)를 벌기 위해'가 6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원하는 것을 구입하기 위해'(10.9%), '등록금을 벌기 위해'(8.4%)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서빙·주방(38.1%)으로 나타났고, 이어 매장관리·판매(32.3%), 서비스 (19.3%), 강사·교육·개인지도·과외(18.2%), 사무·회계(16.3%), 생산·기능(11.4% ) 등이 뒤를 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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