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시민단체, 총선 보름 앞두고 '좋은 후보' 30인 명단 공개


입력 2016.03.29 16:35 수정 2016.03.29 16:36        하윤아 기자

새누리 김무성·나경원·안대희·오세훈 등 20명, 더민주·국민의당 6명, 무소속 4인 선정

3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13총선 '좋은 후보'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후보자의 프로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13 총선을 보름 앞두고 300여 시민·직능단체로 구성된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좋은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새누리당 20명,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당 3명 등 각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후보자와 4명의 무소속 후보자가 '좋은 후보'에 선정됐다.

4·13 총선 좋은 후보 선정을 위한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가 뽑은 4·13총선 좋은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 등은 좋은 후보로 선정된 국회의원 후보자가 호명될 때마다 프로필 사진과 소속, 약력 등이 담긴 피켓을 들어 올렸고, 명단 공개가 끝난 직후 "국민불신 무능국회 청산하고 유권자운동으로 정치개혁 실천하자"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공개한 좋은 후보는 △강요식(서울 구로구 을) △권영세(서울 영등포구 을)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김문수(대구 수성구 갑) △김선동(서울 도봉구 갑) △김종훈(서울 강남구 을) △나경원(서울 동작구 을) △박대출(경남 진주시 갑) △부상일(제주 제주시 을) △안대희(서울 마포구 갑) △안홍렬(서울 강북구 을) △안효대(울산 동구) △오세훈(서울 종로구) △이사철(부천 원미구 을) △이상휘(서울 동작구 갑) △이현재(경기 하남시) △이혜훈(서울 서초구 갑) △주대준(경기 광명시 을) △지상욱(서울 중구·성동구 을) △한인수(서울 금천구) 등 새누리당 소속 20인이다.

아울러 △서영교(서울 중랑구 갑) △이석현(경기 안양 동안구 갑) △이용선(서울 양천구 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3인과 △김성식(서울 관악구 갑) △박주선(광주 동구·남구 을)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군) 등 국민의당 소속 3인의 야당 후보들 역시 좋은 후보로 선정됐다.

이밖에 △박승호(경북 포항 북구) △유승민(대구 동구을) △이재오(서울 은평구 을) △임태희(경기 성남 분당구을) 등 무소속 4인도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공개한 좋은 후보 명단에 이름으로 올렸다.

3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13총선 '좋은 후보'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후보자의 프로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만의 로하스코리아포럼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자기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오늘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의 이익을 내다보는 현명한 국민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이런 사람 뽑지 말자'라는 과거의 낙선운동에서 벗어나 좋은 후보를 뽑음으로써 국민의 행복을 이끌어줄 의원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 측은 이번 선정 기준과 관련, "총 9가지 선정과 기준에 의거해 인성과 자질,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정치신인이거나 지역발전에 노력해온 정치인, 지역화합에 앞장서 온 정치인 등 정치개혁에 걸맞은지 중점을 두고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기준은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계파의 이익보다 소중히 하는 후보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종복이 되고자 하는 후보 ▲살아온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헌신성을 입증할 수 있는 후보 ▲시민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기여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헌법적 가치와 철학에 투철한 후보 등이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앞서 21일 각 시민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좋은후보선정 100인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각 소속단체와 위원들로부터 좋은 후보로 선정할만한 총선 후보자 90여명을 추천 받았다. 이후 28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에서 평가회의를 진행, 약 10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30인을 추려냈다.

한편,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30일 이후 선정된 좋은 후보들을 직접 찾아 선정 이유를 밝히고 인증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하윤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