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양강도 김형권군 일대 추락...이례적으로 북한 내륙에 발사
북, '정밀사격' 과시 의도...조준할 경우 '청와대·수도권 이남지역'도 사정권
북한이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 4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 지역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사체는 정북쪽에 가까운 1시 방향으로 약 200㎞를 날아간 뒤 양강도 김형권군 일대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바다가 아닌 중국과 가까운 동북방 내륙, 북한 땅을 향해 발사체를 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진 것은 북한이 발사체의 명중도 시험을 목적으로 설치한 표적을 향해 발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기종을 분석 중이지만 비행 거리로 미뤄 300㎜ 신형 방사포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의 이번 발사는 그동안 청와대와 서울 주요기관을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해 온 북한이 얼마든지 정밀하게 '조준사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과시'로 풀이된다.
북한의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쏠 경우 청와대는 물론 평택 미군기지와 우리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포함한 수도권 이남 지역까지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군은 북한이 언제든지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무모하게도 도발할 경우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