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은 추악해" '4.16교과서' 활용 교사, 형사고발된다
보수단체 블루유니언, 페북에 제보 페이지 개설
제보자에게 문화상품권 지급 등 신고센터 운영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 산하 '선동·편향 수업신고센터'가 4.16교과서를 활용해 수업하는 교사를 형사고발하고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고센터는 지난 1일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4.16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제보 받고 제보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편향되고 왜곡된 4.16세월호 계기 수업이 실시될 경우 이를 촬영, 녹음 등을 활용해 신고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 측은 교사가 교단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기본법 제6조 1항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 하도록 운영돼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인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서는 아니 된다'를 거론하면서 '4.16 교과서' 활용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권유미 선동편향수업신고센터 대표는 “세월호 사고를 반정부 투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교조가 이젠 학생들을 거리로 내몰기 위한 날조 수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학생·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들의 그릇된 교육에 침묵하지 말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대표는 “교육부의 지침이 전교조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며 “교육 당국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올바른 수업을 받을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16 교과서'에는 박 대통령을 괴물로 묘사하거나 증명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루머를 기정사실화한 내용 등이 포함돼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이 아닌 편향된 주장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아일보가 입수한 전교조 ‘2016 제74차 전국대의원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4.16 진상 규명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며 박근혜 정권을 타격하겠다”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실리며 반정부 정치투쟁이 주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초등용 교재 68~79쪽의 ‘세월호 참사,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파트에서 “아름답던 여왕의 얼굴에서 천천히 가면이 벗겨지자 추악한 괴물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어요”라는 내용이 실리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연달아 등장했다. 또 “여왕이 입을 열며 말하자 수없이 많은 시커먼 구더기들이 줄지어 나와 사방으로 흩어졌다”는 내용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연설 및 발언을 폄하했다.
또한 중등용 교재에서는 논란이 됐던 다이빙벨에 대해 “다이빙벨은 최대 20시간가량 수중작업이 가능하나, 어쩐 일인지 구조당국은 다이빙벨과 같은 구조 장비를 투입한 적이 없고 오히려 민간업자가 다이빙벨을 투입했으나 그마저 실패했다”고 기술하며 구조가 가능한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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