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 지존파 비유' 표창원, 이젠 포르노 합법화 파문
"범죄심리전문가라면서 비정상적 성관계를 합법화하자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경기 용인정)가 포르노 합법화 찬성 입장을 밝히고 기독교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표 후보는 인터넷매체 딴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단도직입적으로 찬성한다"며 "포르노는 성에 대한 담론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담론도 연결되어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발언을 접한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르노는 비정상적인 성 관련 의식을 심어주는 등 그 사회적 악영향과 파장이 심해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며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 후보가 이러한 발언을 한데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표 후보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중앙여성위는 “대한민국 여성을 우롱하고 사회적 불안에 무책임한 표 후보는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표 후보의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5일 표 후보는 본인의 블로그에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사실도 전해지면서 기독교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2012년 4월 표 후보는 가수 레이디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한 일부 목사들을 나치, 연쇄살인범 유영철, 지존파 등과 연관 지으면서 “스스로 극단적임을 알면서도 남은 틀리고 나만 옳다는 생각과 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려는 태도는 사회의 평온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표 후보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종교인은 자신들이 믿는 신앙의 교리와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이를 존중하려 하지 않고 단지 개인의 신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특정 종교를 비난·조롱·모욕하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표 후보의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 역시 논쟁을 벌였다. 다음사용자 ‘금*****’은 “포르노를 합법화 하자니, 선거철 되니 거짓공약 남발병이 도지셨는지?” 라고 비판했고, 네이버 사용자 ‘seon****’은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함부로 비난하는 거 보니 성숙해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jhh8****’는 “표창원 말이 참 거칠지, 안하무인에 국회의원 뺏지 달아주면 참 가관 일거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다음 사용자 ‘카카****’는 “표창원 같은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용자다. 용맹함과 지혜가 어우러진 정치인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라고 말했고, 트위터리안 'pbj****'은 "표창원의 발언은 막말이 아니라 부조리한 부분을 정상적으로 비판한 것이다"라며 지지를 표했다. 이어 또 다른 다음 사용자 ‘or****’은 “포르노가 인간을 타락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과대해석”이라며 표 후보의 입장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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