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문재인 호남 방문? 선거에 아무 영향도…"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 방문이 호남 선거 판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더민주 대표의 호남 방문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기존에 우리가 체크하고 있는 지역의 지지도 추이에 변화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녹색바람이 전지역 전계층으로 확대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예상 의석수를 "호남 20개, 수도권 4~5개, 비례 10개 등 대략 35개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는 '호남의 예상 의석수가 변동이 없는 이유'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20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경합지역이 있어서 좀 더 낮은 자세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부적으로는 마지막으로 호남을 방문해 그동안의 수도권 선거상황과 녹색바람 열풍 등을 보고하고 알려드리려했지만 수도권 경합지역에서의 녹색바람 확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안 대표의 추가 호남 방문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의석수에 대해서는 "우리 당만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종반으로 흐르고 있는 총선의 성격을 규정짓는 키워드로 심판, 변화,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키워드들에 대해 "무비전·무능력·무책임한 19대 국회를 심판하고, 양당 기득권 담합체제를 3당 경쟁 체제로 변화시키며, 정권교체의 확장성을 보이는 정당이 나타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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