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號, 하나·외환 '진정한 통합' 결실 맺는다
'조직 통합' 이어 '전산 통합' 실현 박차…비밀리에 전 영업점 테스트 진행
1차 테스트 성공률 96.4% 달성…2차 테스트서 범위 확대해 최종 오픈 결정
KEB하나은행이 하나·외환은행의 '조직 통합'에 이어 '전산 통합'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6월 7일 IT통합 개시를 목표로, 현재 비밀리에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차 IT통합 테스트에 이어 오는 23일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전체 거래건수 255만575건을 테스트한 결과, 성공 245만9740건으로 성공률 96.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테스트는 실거래, 시나리오, 테마, 자율 등 4가지 방법으로 진행됐고, 실거래 외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테스트의 경우 98%의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
2차 테스트에서는 시니리오 테스트 비중을 높이는 등 테스트 범위를 확대하고, 중요 증서관리 검증, 영업접 마감, 시재 검증 등 실제 IT통합 오픈 여부를 결정하는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테스트의 성공률에 따라 다음달 14일 마지막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는 오는 6월 7일 IT통합 오픈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로 통합시스템의 오픈 가능여부를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는 23일 실시하는 2차 테스트를 사실상 오픈일로 생각하고 시스템 품질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1차 테스트에서 미흡했던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진행, 영업점 소통 측면의 보완과 시나리오 테스트를 정교하고 세분화해 영업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테스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대행장의 각별한 애정, 테스트 직접 챙기며 직원들 격려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조직 통합에 집중했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올해 IT통합 시스템 구축을 직접 챙기며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조직 통합'에 이어 '전산 통합'을 통해 진정한 통합의 완성을 이뤄내겠다는 게 함 행장의 의지다.
함 행장은 지난달 1차 테스트 당일 테스트 상황실에서 각 지점의 테스트 참여율을 확인하고, 성공회의소지점, 서소문지점 등 인근 영업점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하며 격려한 후 테스트 진행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또 1차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각 그룹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전산 통합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한편 리더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IT통합의 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각 그룹장들에게 "IT통합은 IT본부만의 문제가 아니며 그룹별로 책임을 가지고 IT본부 및 IT통합지원부에 협력하고, 현장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해당 부실팀점 직원들이 무리없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실제 거래에서 사고 및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행장은 최근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긴 마라톤에서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지치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6월 7일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하고 IT본부 및 IT통합지원부 직원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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