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친부 살해한 40대 남매 구속
법원, 존속살해 혐의받는 남매에 구속영장 발부
어버이날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매가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부장판사 이태웅)은 12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 A 씨(43)와 딸 B 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어버이날인 8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광주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4층 아버지(78) 집에서 준비한 흉기과 공구로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남매는 아버지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선 3일째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두 사람 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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