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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백골 시신, 동반 자살 가능성


입력 2016.05.21 12:05 수정 2016.05.21 12:05        스팟뉴스팀

국과수, 다리뼈 골절 소견...경찰, 신원확인 중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인근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남녀는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울산바위 정상 절벽 아래서 발견된 남녀 시신에서 다리뼈 골절 등 스스로 뛰어내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백골 상태 확인 결과, 두 백골 모두 다리뼈가 부려졌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락할 경우, 중력의 법칙에 따라 무거운 머리가 아래로 향하며 떨어지기 쉽지만 반대로 자의에 의해 뛰어내리는 경우, 머리가 아닌 다리부터 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경찰은 또 시신이 발경된 장소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전망대 주변에 1.5m 높이의 철제 난간이 설치돼 있어 실족 등 사고사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신이 평상복 차림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볼때 일반적인 등산객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다.

이 2구의 시신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울산바위 정상 동남쪽 30m 절벽 아래에서 당시 암벽길을 점검하던 설악산국립공원관리단 직원 임 모(47)씨에 의해 발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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