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통일축제 '통일박람회 2016' 개막
'함께하는 통일', '맛있는 통일', '꿈꾸는 통일' 세 가지 테마로 구성
홍용표 "통일박람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 위한 통일공감대 형성"
통일을 준비하는 축제인 ‘통일박람회 2016’ 행사가 27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통일준비위원회, 민주평통 등 통일관련 3개 기관이 협업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 언론, 학술기관, 민간단체 등 통일을 준비하는 다수의 기관·단체가 참여해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광화문광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지금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어느 때보다 확고한 국민적·국제적 공감대를 모아 핵개발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통일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통일박람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29일까지 3일 간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주요 행사는 ‘함께하는 통일’, ‘맛있는 통일’, ‘꿈꾸는 통일’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지며, 남북음식 한마당, 통일 상상놀이터, 통일사랑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함께하는 통일’을 주제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통일 어울림 한마당’은 141개 통일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준비 노력을 국민에게 알리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맛있는 통일’에서는 음식을 소재로 통일을 이야기하는 ‘남북 음식 한마당’을 개최, 남북 전통음식과 북한주민의 음식을 전시하는 ‘남북음식문화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또 북한 주민들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속성식품’과 ‘탈북민 푸드트럭’, 통일카페 ‘평양커피’ 등에서 다양한 음식을 판매했다.
‘꿈꾸는 통일’ 행사는 통일의 미래를 상상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체험, 강연,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는 ‘통일교육주간 2016’ 행사와 결합해 진행한 ‘통일 상상놀이터’, 통일주제 릴레이 특강인 ‘통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평화통일 음악회’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이 오감만족 축제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통일을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기관·단체들이 협력하는 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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