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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구의역 사고, 책임 엄중 문책


입력 2016.05.30 21:01 수정 2016.05.30 21:02        스팟뉴스팀

"행정기관의 갑질, 면피 행위가 여전히 존재"

30일 한 시민이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중 사망한 김모(19) 씨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지난 28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관리·감독의 책임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말 뿐인 재발방지대책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재"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이번에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토요일에 동일하게 발생한 3번째 사고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매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말 뿐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더 큰 문제는 무조건 업체 직원의 과실로만 책임을 몰아가는 전형적인 행정기관의 갑질과 면피 행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앞선 29일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 있다고 지적하며 시의회 차원의 엄중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시의회는 이른 시일 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해당 사고의 원인을 찾는 진상 조사를 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방향으로 가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모(19) 씨가 '나홀로 작업'을 하다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4년 새 2호선에서만 세 번째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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