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상승 '순방효과 + α'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4.9%p 상승함과 동시에 부정평가 2.1%p 하락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4.9%p 상승함과 동시에 부정평가 2.1%p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13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4.9%p 상승함과 동시에 부정평가는 2.1%p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더불어 최근 방한해 잠재적 대권주자로 부상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6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4.9%p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2.1%p 하락한 60.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61.1%의 지지를 받았지만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의 경우 19세 이상 20대에서 82.3%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8.2%의 지지율을 보인 여성이 33.6%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TK 지역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4.5%p 상승한 54.1%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도 전 주 대비 1.9%p 상승한 44.4%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강원·제주가 41.6%, 부산·울산·경남이 39.2%, 대전·충청·세종 38.8%, 서울 33.9%, 경기·인천 32.3%, 전남·광주·전북 21.7%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대전·충청·세종 54.7%,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가 58.4, 서울 62.3, 경기·인천 63.9, 전남·광주·전북 72%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반기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그간 TK 지역과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번에 여권 지지층, 즉 전통적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미래 권력에 대한 기대감을 줌으로써 박 대통령이 이에 편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30일, 31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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