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아파트 9층서 투신했지만 나뭇가지 걸려 '구사일생'
투신 당일 학교 담임교사와 상담한 것으로 전해져
경기도의 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했으나 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A 양이 아파트 9층 방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지만 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 했다.
A 양은 화단에 있는 나뭇가지 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골반이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A 양은 투신 당일 학교에서 담임교사와 학생부장에게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의 아버지는 "딸이 학교에서 전화를 해 '내 말은 아무도 안 믿는다'라고 말했고, 당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 측은 "당일 (A 양을) 상담한 담임의 폭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왕따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 양의 부모님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학교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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