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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초연 성료…내년 세종문화회관 재공연


입력 2016.06.14 06:13 수정 2016.06.14 22:05        이한철 기자

개막 전 매출 45억원, 8주 만에 10만 명 돌파

해외 바이어 러브콜 잇따라 '세계 진출 발판'

뮤지컬 '마타하리'가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 데일리안

뮤지컬 '마타하리'가 12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 김소향, 라두 대령 역의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아르망 역의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출연했다.

화려한 제작진과 캐스팅만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마타하리'는 개막 전부터 티켓판매 매출액 45억 원을 기록,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개막 후에는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3개월 내내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개막 후 8주 만에 관객 10만 명을 넘어서며 영화의 1000만 관객에 버금가는 대성공을 거둔데 이어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해 창작 뮤지컬로는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지의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의 한 극장 관계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실력까지 갖춘 공연"이라고 평가했으며 독일의 공연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런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몰랐다. 매 장면들이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 높다"고 극찬했다.

이로써 EMK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역으로 해외에 라이선스 판매하고 공동제작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세계무대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마타하리'는 2017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년 만에 재공연 될 예정이다. 재공연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팀은 스토리와 캐릭터를 탄탄하게 다듬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있었던 장면 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다듬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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