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롯데케미칼, 미국 에탄크래커 합작사업 기공식 개최


입력 2016.06.15 11:05 수정 2016.06.15 11:24        이홍석 기자

국내 최초 셰일가스 기반 원료 석화사업 진출

미국 사업 진출 중대 교두보 마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개최된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기념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백주현 휴스턴 총영사, 안호영 주미대사, 신 회장, 제이 달덴 루이지애나 행정부 장관, 팀만 액시올 대표이사.ⓒ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엑시올사와 합작을 통해 마련된 이번 공장 기공으로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롯데케미칼과 엑시올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6월 지분율 및 에틸렌 사업내용 등을 포함한 합작구조를 최종 확정했다.

지분구조는 90(롯데케미칼) 대 10(액시올)으로 액시올은 상업생산 후 3년까지는 합작사 보유지분을 최대 50%까지 증대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공장은 오는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후 연간 10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하는 양사가 각각 50만톤씩 분할 사용하고 롯데케미칼은 이 에틸렌을 사용해 미쓰비시 상사와 70(롯데케미칼) 대 30(미쓰비시)으로 합작투자를 통해 에틸렌글리콜(EG·합성섬유의 주원료) 7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업은 향후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롯데케미칼의 총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연간 292만톤에서 382만톤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에서의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롯데케미칼이 롯데그룹의 중요한 축으로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 날 기공식에는 한·미 양국의 정부 관계자들과 합작사업 관련 기업 및 금융기관 임직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합작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합작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인수 완료한 삼성의 화학부문을 포함,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넓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올해 초 상업생산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이게 됐다"며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