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6월 기준금리 동결…인상 가능성 열어둬
옐런 "브렉시트, 미국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각) 불확실한 경제전망 등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6개월째 동결이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3일 발표된 저조한 미국의 고용지수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이 고려됐다. 연준은 성명에서도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 또 “브렉시트도 금리 동결의 요인”이라고 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은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선 이르면 다음 달 인상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옐런 연준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충분한 강한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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