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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권성동 사태 원인은 정진석의 운영미숙"


입력 2016.06.23 10:12 수정 2016.06.23 10:12        장수연 기자

'MBC 라디오'서 "권성동, 억울하겠지만 물러나는 게 바람직"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의 경질 발표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정진석 원내지도부의 운영미숙이라 생각한다"며 "권성동 사무총장은 억울하겠지만 선공후사의 자세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깅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정진석 대표가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찾아가서 (중대범죄 운운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복귀의 명분으로 권 사무총장의 퇴진을 내거셨다. 당내 화합과 비대위원장의 명분과 권위를 살려주는 의미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무총장이란 자리는 비대위원장의 명을 받아서 당 사무를 총괄하는 그런 자리다. 상당히 신뢰관계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해임을 의결하는 관행은 없었기 때문에 권 사무총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시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해법이라 본다"고 했다.

강 의원은 권 사무총장이 끝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당내 지도부가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회사로 말하면 대주주 같은 분들이 여러분 계신데 그분들은 다 뒷짐을 지고 물러나 있으니 어떤 결정 하나를 내려도 여러 갈등과 뒷말을 낳고 있다"며 "실세 의원들이 나서고 물밑에서 대화해서 매끄럽게 당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뒤에서 물러나 있는 것은 상당히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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