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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서별관회의,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


입력 2016.07.05 10:44 수정 2016.07.05 10:44        장수연 기자

원내대책회의서 "밀실음모 주장하며 청문회? 국가경제에 무슨 도움되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이른바 '서별관회의'에 대해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해 역대 모든 정부에서 개최된 일종의 비공개 경제현안 점검회의"라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별관회의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금융점검회의, 거시정책협의회 등 명칭만 바뀌었고 국책은행 총재 등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라며 "김대중 대통령 때 4대 구조조정, 현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 노무현 정부도 카드사태, 부동산 대책, 한미FTA 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노무현 정부 때는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앞서 정기적으로 서별관회의를 개최했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이정우 전 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중요 정책은 서별관회의에서 조율을 이뤘다고 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모두 정권 핵심, 경제 현안을 모두 서별관회의에서 다뤘다"며 "경제 현안 발생 시 경제부총리, 경제수석, 국책은행 총재가 모여 경제정책 방향을 잡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상 회의를 '보이지 않는 손' '밀실음모' 이런 식으로 주장하며 청문회를 하자고 정치공세에 몰두하는 게 국가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나. 두 야당 중진 의원들도 과거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으로 서별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있다. 경제정책만큼은 수권정당다운 자세를 보여달라"고 재차 비판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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