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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통지지층 60대-TK서 지지율 큰 폭 상승


입력 2016.07.13 10:46 수정 2016.07.13 10:49        고수정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박 대통령-유승민 해빙 무드·K2 이전 영향 미친 듯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0%, 유선 20% 방식으로 실시한 7월 둘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p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새누리당이 전통 지지지층 60대와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TK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 동을을 지역구로 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해빙 무드, 대구 K-2 군 공항 이전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0%, 유선 20% 방식으로 실시한 7월 둘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p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 3%p 상승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22.3% → 25.3%), 0.9%p 하락한 국민의당(14.4% → 13.5%), 0.6%p 하락한 정의당(6.2% → 5.6%)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 기반은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와 TK에서의 지지율 회복세다. 6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6%p 상승한 61%이며, TK에서는 전주 대비 12.2%p 큰 폭으로 오른 52.4%다. 4·13 총선 공천 파동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9세 이상 20대에서는 21.6%, 30대에서는 18.0%, 40대에서는 19.4%, 50대에서는 44.7%를 기록했다. TK 이외의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에서 34.2%, 경기·인천 27.2%, 대전·충청·세종 41.5%, 강원·제주 44.4%, 부산·울산·경남 41.5%, 전남·광주·전북 12.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오찬을 주목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을 배웅하면서 35초간 K-2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K-2 군 공항 이전 방침을 밝히자 여권에서 “유 의원에게 선물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김 소장은 “TK에서는 박 대통령과 유 의원과의 해빙 무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당청 관계에서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며 “또한 박 대통령과 유 의원 대화 이후 대구 K-2 군 공항 이전 방침으로 새누리당 회복세에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군이 경북 성주의 공군기지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TK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은 안보를 중시하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간 집계는 7월 10~12일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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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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