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에 '달걀 투척' 수사 착수
경찰은 16일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계란을 투척한 경북 성주 주민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황 총리는 전날 성주를 찾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 등을 설명하려다 주민들이 던진 물병과 달걀 세례를 받았다. 또 주민들이 차량을 에워싸면서 6시간 가량 발이 묶였다.
수사 당국은 '도구를 사용한 폭력'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경북지방경찰청은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 관련자 색출에 나섰다. 단순폭행인지, 여러 사람이 달걀과 물병을 사용했는지 등에 따라 적용 법규와 처벌 수위가 달라진다.
과거에도 국무총리나 전직 대통령, 대선 후보에게 달걀 등을 투척한 사람에 대해 징역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 1999년 6월 일본을 방문하려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미교포 박의정씨가 던진 달걀에 맞았다. 당시 박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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