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5일 오전(한국시각)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일전을 시작으로 보름간 이어질 올림픽 축구제전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월드컵과는 달리 올림픽에서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지만, 각 연령별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은 물론 브라질 현존 최고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앞세워 대회 첫 정상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5번 제패, 올림픽만 서면 작아지는 브라질
브라질은 모든 대회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렸다. 월드컵 전 대회 출전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소유했고, 5차례나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2000년도에만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2005년부터 지난 2013년 대회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웬만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을 맛 본 축구 최강국이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과는 연이 없었다. 매번 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던 브라질이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도 브라질은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8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에 패했고, 호나우두가 출전했던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는 홈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정상을 노크한다.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팀의 최고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존재는 물론이고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코파도 포기한 네이마르, 삼바 군단 부활의 선봉장
최근 브라질은 다소 내림세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신구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전임 카를루스 둥가 체제에서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파벌 문제까지 거론되며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다. 올림픽은 메이저대회가 아니지만, 브라질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로서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을 기점으로 선수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네이마르의 존재는 든든하다. 이번 올림픽 무대를 통해 브라질은 2년 뒤 열릴 러시아 월드컵 공격진을 실험해 볼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신예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 지가 포인트다.
대표팀 내 입지가 확고한 네이마르가 신예 스타들과의 조합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유럽 명문 클럽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브리엘 제수스. ⓒ 게티이미지
네이마르와 제수스, 브라질 현재와 미래의 만남
최근 브라질은 공격진보다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쪽에 인재가 대거 배출됐다. 지난 2015 FIFpro 월드 베스트 명단에 든 브라질 선수는 총 네 명이었다. 이 중 네이마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다니 알베스,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은 모두 수비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브라질 최고의 강점은 공격이다. 경험이 풍부한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브라질 신성으로 불리는 가브리엘 제수스와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호흡을 맞춘다.
가장 기대가 모이는 공격수는 단연 가브리엘 제수스다. 제수스는 이번 시즌 파우메이라스 소속으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럽 명문 클럽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최전방 부재에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에게 그는 단비 같은 존재다. 다만 네이마르와 제수스 모두 일본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본선을 통해 브라질은 제수스와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업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이 대기 중인 만큼 두 선수가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 지가 단연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별 중의 별로 불리고 있다. 이미 FIFA 발롱도르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코파까지 반납하며 대회 출전에 의욕을 드러낸 네이마르가 호나우두와 호마리우 등 브라질 대표팀의 쟁쟁한 선배들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정상 탈환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일찌감치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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