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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추석 후 '싱크탱크' 구성 논의...대권행보 불 붙는다


입력 2016.09.16 16:51 수정 2016.09.16 16:51        이슬기 기자

"저출산 저성상 문제 해결 중심으로 싱크탱크 구성 본격 논의할 것"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미소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저출산·저성장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 정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싱크탱크 구성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 인사인 김경수 더민주 의원은 16일 “문 전 대표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지역을 다니면서 민생현장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것”이라며 “각계 정책 전문가들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놓고 토론하고 연구해 왔던 일정을 이어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그동안 함께 해왔던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싱크탱크’ 구성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문 전 대표가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찾아낸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정책 아젠다를 중심으로 싱크탱크 구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현재는 싱크탱크 구성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구성 시기와 출범 일정 및 싱크탱크에 참여하는 인사들에 대해선 차후 공지키로 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원로인 송기인 신부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 향후 싱크탱크에 재야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렸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저성장시대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도서를 집중적으로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시대, 기적의 생존전략’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저), ‘축적의 시간: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상위 1%의 독주를 멈추게 하는 법’ (로버트 라이시 저) 등을 읽었다.

이 외에도 문 전 대표 측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다룬 ‘빼앗긴 숨’ (안종주 저), 청년 고용 문제를 다룬 ‘한국의 청년고용’ 등의 도서를 제시하며 연휴 이후 행보에 대한 방향을 예고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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