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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야생동물 퇴치' 전선에 50대 감전사


입력 2016.09.18 15:34 수정 2016.09.18 15:34        스팟뉴스팀

우렁이 잡으러 논에 들어가려다 전선에 감전돼 숨진 듯

경기도 파주 지역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 농경지에서 50대가 야생동물 퇴치용 전선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기도 파주 지역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 농경지에 설치된 야생동물 퇴치용 전선에 50대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경 파주시 군내면 소재 한 농경지 주변에서 아파트 시설 관리자인 A 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우렁이를 담은 물통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리 부위에 감전 시 나타나는 화상 흔적이 남아있었다.

숨진 A 씨가 발견된 논 근처에는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 형태의 전선이 설치돼 있다. 동물이나 사람의 몸이 닿으면 전기가 통하는 장치다.

이에 미뤄 경찰은 A 씨가 우렁이를 잡으러 논에 들어가려다 전선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민통선 내부에 거주하는 주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17일 민통선 안에서 경작하는 밭에 들어갔다가 오후까지 나오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군이 수색 끝에 숨진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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