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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고속단정 고의 침몰시키고 도주한 중국어선 수배


입력 2016.10.09 10:33 수정 2016.10.09 10:34        스팟뉴스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도주 중국선박 선명 확인 및 추적 중

도주선박 처벌가능성 불투명...부총영사 소환 '항의' 예정

해경이 지난 7일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 단속 중이던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뒤 도주한 중국어선 추적에 나섰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로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어선 선명을 확인하고 전국 해경서와 중국 해경국을 통해 해당 선박에 대한 수배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당시 단속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100t급 철선인 '노00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중국어선은 지난 7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76㎞ 해상에서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경 3005함 소속 4.5t급 고속단정 1척을 고의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충돌 직후 고속단정이 뒤집히는 과정에서 50살 A모 경위(단정장)가 바다에 빠져 인근에 있던 다른 고속단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밖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해경의 수배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선박이 이미 중국 측 해역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도주선박에 대한 처벌 가능성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주지중 주한중국대사관 부총영사를 소환해 이번 사건에 대해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애초 총영사에게 항의할 방침이었으나 오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대신 부총영사를 불러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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