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대 "최순실 딸 입학 특혜 없었다" 해명…총장 사퇴론 일축


입력 2016.10.17 20:32 수정 2016.10.17 20:33        스팟뉴스팀

학사관리 부실은 일부 인정, 특별조사위 꾸려 자체 감사키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정권 비선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딸의 입학과 학점 등에 관한 특혜 의혹에 관해 학교 입장을 전달하는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의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이화여대 측이 완강히 부인하며 자체 감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여대는 17일 오후 4시경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 씨와 관련해 불거진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해명했다.

최경희 이대 총장은 행사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 "이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그간 언론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매우 솔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며 "전혀 특혜는 없다.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2시간 여에 걸친 비공개 해명 자리가 끝난 뒤 송덕수 이대 부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입시는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정 씨를 비롯한 체육특기생 전형 지원자들의 면접 평가를 앞두고 입학처장이 평가 교수들에게 '금메달 딴 학생을 뽑아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총장은 "금메달 받은 학생을 뽑으라고 한 적 없다"며 "'메달리스트가 있는데 면접위원들이 알아서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대학 측은 정 씨가 부실한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학점을 받는 등 학사관리가 다소 부실한 점을 인정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송 부총장은 정 씨의 특혜 의혹으로 더욱 거세게 일고 있는 최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 "총장이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은 없다"며 총장 사퇴론을 일축했다.

한편, 앞서 이대 총학생회는 대학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과 여러 비민주적인 행태를 넘어서 각종 비리까지 저지른 최 총장이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