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아들까지 특혜? 청와대 근무 의혹 제기
시사저널 "아들 김모 씨, 청와대서 최소 2014년까지 근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사저널’은 29일 최 씨가 1983년 첫 번째 남편 김영호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김모 씨가 청와대에서 최소 2014년 말까지 근무했고, 현재는 그만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올해 34세로,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도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시사저널에 증언했다. 총무구매팀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한다.
시사저널은 또 김 씨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한 대학을 졸업한 후 모 백화점의 전산 부서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으며,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직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해당 보도에서 “김 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 사이에서 김 씨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어 김 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고 했다.
시사저널은 김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이름과 청와대 근무 경력에 대해 질문했고, 김 씨는 당황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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