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용진 의원 "외부전문가 참여 불발...교수 외 민간위원 산은 직원"
직원 감축분, 자연감소 및 의원면직으로 충당..."혁신 없는 재탕 발표 불과"
산업은행이 31일 '조직쇄신' 등을 목적으로 발표한 이번 혁신안이 사실상 산은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재탕 혁신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의 이번 혁신안은 반성과 혁신, 신뢰 등 3가지를 동시에 져버린 결과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유명무실한 산은의 혁신위원회 구성 체계에 대해 지적했다. 당초 혁신위 구성에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켜 객관적 시각과 의견 수렴을 진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실제 구성은 교수 외 나머지 민간위원 전원을 산은 직원들로 꾸려 이같은 계획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혁신위원 41명 가운데 교수급 민간위원 7명을 제외하고 34명의 산은 직원이 포진해 있는 위원회는 사실상 혁신위라고 할 수 없다"며 "이번 구성은 말 그대로 산은에 부서 하나를 신설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체 쇄신안으로 발표한 직원 감축분 역시 정년퇴직(146명)과 자체퇴사(19명) 등이 전체 10%에 이르는 등 자연감소와 의원면직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6월 감사원 감사에 따른 여론의 눈초리에 강도높은 혁신안을 발표한 뒤 유야무야 넘어가기 위해 재탕 발표를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해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