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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앞두고 곳곳서 사전행사…궂은 날씨 불구


입력 2016.11.26 16:01 수정 2016.11.26 17:31        하윤아 기자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 앞두고 시청광장·보신각 등에서 사전행사 진행

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 시민 참여율 떨어져…중고생들도 "퇴진하라" 목소리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장의 분노, 시민주권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2차 시민평의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 시민 참여율은 이전보다 떨어졌다. ⓒ데일리안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 앞두고 시청광장·보신각 등에서 사전행사 진행
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 시민 참여율 떨어져…중고생들도 "퇴진하라" 목소리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의 사전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 예정됐던 행사 진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에 앞서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장의 분노, 시민주권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2차 시민평의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눈이 오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시민들의 참여율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약 1000여개 좌석을 마련했지만, 무대 앞 일부 좌석에만 시민들이 들어찼다.

다만 시민평의회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우비를 챙겨 입거나 우산을 쓰고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퇴진거부 박근혜, 어떻게 퇴진시킬 것인가', '비상시국, 시민은 무엇을 할 것인가', '정부의 능력과 도덕성을 견제할 장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주관한 사전행사도 이어졌다. 오후 3시 청소년 공동체 희망은 보신각 앞에서 시국대회를 열었고, 대학생시국회의도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과 신교동로터리,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청와대 인간띠 잇기' 1차 행진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 무대를 중심으로 본행사를 진행한다. 본행사 종료 후 오후 8시부터는 세종로사거리부터 서소문로, 종로, 소공로,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 남쪽 율곡로를 지나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집이나 상점, 사무실에 있는 시민들은 1분간 소등으로, 운전자들은 1분간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집회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애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청와대 인근 200미터까지 오후 5시 30분 까지 제한을 두고 행진을 허용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애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청와대 인근 200미터까지 오후 5시 30분 까지 제한을 두고 행진을 허용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애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청와대 인근 200미터까지 오후 5시 30분 까지 제한을 두고 행진을 허용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애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청와대 인근 200미터까지 오후 5시 30분 까지 제한을 두고 행진을 허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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