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죽음의 대진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08 09:52  수정 2016.12.08 09:53

아스날-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이면 대박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한 아스날은 난적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할 수도 있다. ⓒ 게티이미지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가 8일 오전(한국시각) 동시에 치러진 E~H조의 최종전 8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확정된 16강 대진을 놓고 보면 큰 이변 없이 올라올만한 팀들이 모두 진출했다는 평가다.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통의 강호들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8강 진출을 위한 사투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조 1위 클럽의 과제 ‘레알·뮌헨만 아니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들의 공통과제는 난적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피하는 것이다.

같은 리그의 클럽과 조별리그에서 이미 만났던 클럽은 만나지 않는 규정으로 짜여지는 16강에서 죽음의 대진은 아스날-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정도가 꼽힐만하다.

최근 6시즌 연속 16강에서 좌절을 맛봤던 아스날은 모처럼 조별리그서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통과했다. 그간 약했던 바르셀로나를 피한 점은 다행이지만 스페인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만약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의 대진이 성사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남아있는 팀들 가운데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대진이 가장 부담스럽다.

올 시즌 돌풍의 팀 라이프치히에 밀려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리그 4연패를 차지한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무시할 수 없는 1위 같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면 죽음의 대진으로 불릴만하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유독 1위 못지않은 2위 팀이 대거 포진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의 강자 파리 생제르맹과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 역시 조 1위 팀들에게는 부담스런 상대들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들과 만나도 역시 죽음의 대진이라 불릴만하다.

이외에 세리에A 최강 팀 유벤투스가 각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것도 서로에게는 원치 않은 대진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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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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