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체부 차관, 박태환·김연아 논란 사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2.08 13:37  수정 2016.12.08 13:41

최순실 청문회서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

김연아 ⓒ 데일리안DB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박태환·김연아와 얽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된 후 최순실 일가의 체육계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차관은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5월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박태환 측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와 만났다. 리우올림픽에 보내달라고 얘기했다”며 “난 그런 입장이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게 뭔지에 대해 설명했는데, 박태환이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려하는 차원에서 말했는데 표현이 잘못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태환은 김 전 차관과의 만남에 대해 그는 “뭔가 얘기를 나누기엔 너무 높은 분이었다”며 “무서웠다”는 말을 반복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공교롭게도 청문회가 열린 이날 박태환은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난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김연아 선수나 팬들에게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