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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촛불집회' 열린다…"축제 분위기로"


입력 2016.12.22 20:37 수정 2016.12.22 20:37        스팟뉴스팀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 형식…청와대·헌재·총리공관 방면 행진

박근혜 대통려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일 저녁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7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폭죽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 집회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축제 분위기로 이뤄진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2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개최 계획을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24일에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하며 퇴진 압박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총리공관 앞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탄핵 조기 인용을 요구하는 '뿅망치' 퍼포먼스를 각각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퇴진행동은 20일 경찰에 집회 및 행진 신고를 냈다. 이번에 신고한 행진 경로에는 청와대 외벽에서 100m 이내인 경로와 총리공관을 지나는 경로, 헌재 정문 앞까지의 경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친박' 단체와의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에서 집회 신고 장소를 늘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24일뿐 아니라 오는 31일과 내년 1월 7일, 14일 행진도 미리 일괄 신고했다.

퇴진행동은 24일 촛불집회에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축제 분위기를 내고,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제야의 종 타종 시까지 진행하는 '송박영신' 집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31일 집회에는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가수 신중현 씨의 아들이자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의 무대가 예정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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