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세월호-잠수함 충돌설은 사실무근"
"사고 당시 해역 인근서 훈련 전무, 잠수함 잠항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반박
해군은 26일 세월호가 군 잠수함과 충돌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잠수함 충돌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네티즌수사대'로 불리며 이른바 '자로'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공개한 '세월X'라는 다큐멘터리 동영상과 관련, 군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다"며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익명의 네티즌 '자로'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에 의한 침몰이 아니라 외부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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