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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금강 1894' 평양 공연, 이 시점에 적절치 않아"


입력 2016.12.28 13:53 수정 2016.12.28 13:58        하윤아 기자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격화" 사전접촉 신고 수리 거부 이유 밝혀

통일부는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는 경기도 성남시의 대북 사전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여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북한의) 도발이 격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남북관계의 전반적 재고가 필요했고 사회문화 교류도 이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는 경기도 성남시의 대북 사전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한 데 대해 "전체적인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28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성명을 통해 통일부의 조치를 비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성남시와 (사)통일맞이가 지난달 2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금강 1894' 평양 공연을 제안했고, 지난 8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서 평양 공연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답변을 보내 왔으나 통일부는 사전접촉 신고에 대해 아예 '수리거부'라는 비법적인 조치로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강 1894' 평양 공연을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어낼 소중한 기회"라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전접촉신고를 수리하고 공연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촛불민심은 정부의 비정상적인 정책을 끝내라는 주문으로, 특히 남북정책이 그것"이라면서 "당장 복잡한 정치문제를 다루기 어렵다면 문화교류, 인도적 차원의 만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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