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학사특혜 준 교수들 줄줄이 ‘직위해제’
교수직은 유지, 교수로서 활동에는 제한 받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화여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직위해제 됐다.
26일 이화여대 측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학내 인사위원회에서 관련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립학교법은 제58조의2(직위의 해제)에서 금품비위, 성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행위로 인하여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사람으로서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는 직위해제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대 측은 “직위해제는 징계나 신분박탈과는 다른 성격으로 교수직은 유지되지만 교수로서 할 수 있는 강의나 연구활동 등은 제한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도 직위해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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