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형태 주택의 외부 마루에서 잠들었다 저체온사
농가형태 주택의 외부 마루에서 잠들었다 저체온사
홀로 살던 50대 남성이 집 외부 마루에서 잠들었다가 저 체온증으로 죽음을 맞았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40분경 의정부시의 한 단독주택 마루에서 A 씨(54)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이웃 친척집에 놀러왔다가 떡국을 주러 A씨의 집에 들른 조카에게 발견돼 신고됐다.
지난 2013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생활고를 겪으며 이 집에서 혼자 지내온 A 씨는 술을 마시고 마루에서 잠이 들었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업이 따로 없는 상태에서 친적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겨우 유지했으며 집의 연탄 난방 환풍구가 고장 나 난방을 할 수 없었고 가스도 끊긴 상태였다.
평소 알콜 의존 증세가 있던 A 씨는 며칠 전에도 술을 마시고 인근 강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집에 데려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