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절감'…주택·건물 '에너지 다이어트'에 150억 지원
소나무 658만 그루 심거나 여의도 면적 29배 규모 숲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
"주택·건물이 서울시서 소비되는 에너지 54% 차지…에너지효율화 절실한 시점"
소나무 658만 그루 심거나 여의도 면적 29배 규모 숲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
"주택·건물이 서울시서 소비되는 에너지 54% 차지…에너지효율화 절실한 시점"
서울시가 주요 에너지 소비원인 주택·건물의 에너지효율화 공사비용에 대해 총 15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주로 단열창호, 단열재, 창유리필름, LED 조명공사 등 주택이나 건물의 단열 공사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물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30년생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거나, 여의도 면적의 29배에 해당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4%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 소비원인 주택·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공사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융자지원은 주택부문과 건물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100억원, 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주택부문은 가구별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건물부문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1.45%의 고정금리로 최대 8년까지 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도시 체질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8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주택 641개소에 56억원, 건물 14개소에 75억원 등 총 131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그 결과 총 655개소의 주택·건물이 에너지효율화 공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 융자신청시스템을 도입해 별도 방문절차 없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융자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서울시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54%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 에너지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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