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만난 매티스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
40분간 면담서 북핵 해결 위한 중국의 역할에 공감
대북압박 및 군사적 억제 강화에 대해 의견 일치 확인
40분간 면담서 북핵 해결 위한 중국의 역할에 공감
대북압박 및 군사적 억제 강화에 대해 의견 일치 확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핵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의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3일 매티스 장관과 약 40분간의 면담을 갖고 △북한 및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 △한미동맹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됐다"면서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양대 축으로서 대북 압박 외교 및 군사적 대북 억제를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rocksolid)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you can count on 100%)"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핵 및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 하에,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밖에 윤 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 공조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을 제의했으며, 매티스 장관은 외교‧국방 당국 간 2+2 협력 방식의 유용성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 이를 앞으로 계속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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