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해 뉴 ICT 리더 목표, 경쟁업체와도 협력”
올해 매출 목표 17조8000억원
‘적자’ SK플래닛 2019년 턴어라운드
지난해 자회사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SK텔레콤이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과감한 혁신을 통해 ‘뉴 ICT 리더’로서 자리잡기에 주력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 업체와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도 견조한 실적인 전망된다는 기대감이다.
SK텔레콤은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17조8000억원으로 투자규모(CAPEX)는 지난해와 비슷한 2조원”이라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 외에 미디어와 커머스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업인 이동전화(MNO) 시장은 마켓 쉐어가 하락했지만,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가입자 증대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누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모색하고, 커머스(전자상거래)를 도입해 수익화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의 성장도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전년대비 IPTV 매출 33%,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12%, 가입자 수는 13.8%가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도 4%에서 15%까지 급성장했다. 올해는 서비스, 콘텐츠, 인프라 차별성을 바탕으로 가입자 성장 뿐 아니라 초고화질(UHD), 기가인터넷 등 고부가 서비스 확대를 통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을 보인다.
지난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K플래닛도 적자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는 리더십을 유지하고 강화해 SK플래닛의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2019년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뉴 ICT 리더로서 자리잡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뉴 ICT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이 융합되고 공유되는 산업을 말한다. 미디어와 IoT를 양대축으로 삼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사업분야가 결합되고 통합하겠다는 청사진이다.
SK텔레콤은 “필요시에는 경쟁 업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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