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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167% 급증


입력 2017.02.05 16:02 수정 2017.02.05 16:03        스팟뉴스팀

보험연구원 "노면 표시·교통표지판 개선…적성검사 개발해야"

인구 고령화로 인해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도 함께 급증하면서 다수의 중상자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낸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60대 이상 운전자는 2015년 571만 1000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39% 급증했다. 40대 운전자는 같은 기간 7% 늘어난 데 그쳤다.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 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30대와 40대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 건수는 2009년 이후 감소한 반면 2015년 60대 이상이 낸 교통사고 건수는 2006년에 견줘 167%나 늘었다.

특히 교통사고 1건당 중상자 수 역시 저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당 중상자 수는 2.75명으로 40대 운전자(0.40명)와 비교해 6배에 달한다.

중앙선 침범과 같이 다수의 중상자를 유발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많이 낸 것과 관련이 있다.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저연령층에서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층에서는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 면허소지자 수를 고려할 때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의 발생빈도는 65세 이상이 다른 연령대의 2배에 달했다.

보고서는 "고령 운전자가 보고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노면 표시와 교통표지판을 개선해야 한다"며 "인지능력을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적성검사를 개발하고 적성검사 실시 주기를 연령대별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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