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기 특수본' 구성…박 대통령·우병우 '정조준'
특검 수사 발표일인 6일께 꾸릴 듯…대통령 뇌물 혐의 규명 집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인계받는 검찰이 기존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3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기존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사건을 차질 없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이 수사본부장을 맡고 특수부·첨단범죄수사부·형사부 등 정예 수사요원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날 오후 특검으로부터 6~7만여쪽에 달하는 수사기록과 서류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수사기록을 살펴본 뒤 적정 수사 규모와 팀 운용 방식 등을 확정하고, 이르면 6일 수사팀 구성을 완료해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11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1기 특수본에 이어 2기 특수본은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규명에 집중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 씨의 비리를 비호·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과 SK·롯데그룹 등의 뇌물 제공 의혹도 2기 특수본의 핵심 수사 과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지체 없이 수사를 이어받는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곧바로 대응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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