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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숨겨진 자식…연대의식 없어 주저없이 처형"


입력 2017.03.05 10:22 수정 2017.03.05 10:22        스팟뉴스팀

8월 김 씨 일가 찬양 대규모 행사 다수 예정…"김정남 존재 걸림돌 됐을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왼쪽)과 이복동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자료사진) ⓒ중앙일보/연합뉴스

8월 김 씨 일가 찬양 대규모 행사 다수 예정…"김정남 존재 걸림돌 됐을 것"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북한 정권이 지목된 가운데, 현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숨겨진 자식이라서 누구를 처형하는데 심리적 불안이나 주저함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김정은은 김정일과 달리 가문이나 친척에 대한 연대의식이 없이 어느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존재와 같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김정일은 셋째 부인 고용희와의 사이에서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을 낳고 세상에 알려질 게 두려워 스위스로 유학을 보냈다. 인간은 어려서부터 어울려 살며 연대의식이 생기고 집안이라는 개념이 형성되지만, 김정은은 어려서부터 해외 유학 시절을 겪으며 이 같은 연대의식이 형성될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북한 체제는 김정은의 장기집권에 조금이나마 걸림돌이 되거나 위협요소가 되는 것은 무조건 다 숙청하고 제거한다"면서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게 북한 체제의 속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 백두산위인칭송대회 등 북한 김 씨 일가를 찬양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가 다수 예정 돼있어, 김정남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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