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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진웅섭 "대선까지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 경계"


입력 2017.03.10 13:30 수정 2017.03.10 13:51        배근미 기자

금융감독원, 탄핵 인용 직후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리스크 관리 중요…금융시장 안정·금융회사 건전성 확보"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이제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까지 국정공백 기간 동안 금융시장 변동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이제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까지 국정공백 기간 동안 금융시장 변동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직후 '원내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 결정한 직후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 선거까지 두 달 간에 걸쳐 국정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이어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한-중 사드 갈등, 미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이어 대내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탄핵선고와 미 금리인상 등이 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특히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과 같은 경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정책 대응에 실패할 경우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하고 2% 중반의 저성장 기조 속 저소득층 및 다중채무자를 위한 채무부담 완화 대책과 기업 구조조정 대책 역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이나 외국인 투자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CRO 간담회를 통한 금융사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가시화되고 있는 미 금리인상에 대비해 금융사의 금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취약 금융사에 대해서는 필요시 자본 확충 및 듀레이션 축소 등 선제적 관리를 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불공정거래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금융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소액주주나 서민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국내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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