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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vs네덜란드]잰슨·시비·승부치기 '접전'


입력 2017.03.21 15:12 수정 2017.03.21 15: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4-3으로 꺾고 결승행

디아즈-발렌틴 신경전 이어 짜릿한 승부치기 승리

푸에르토리코가 네덜란드를 승부치기 끝에 밀어내고 WBC 결승에 올랐다. ⓒ

푸에르토리코가 네덜란드까지 꺾고 7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WBC 결승에 선착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1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제4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네덜란드전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3 승리, 지난 대회에 이어 또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7승 무패의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또 다른 4강전(미국-일본) 승자와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4년 전 도미니카공화국에 0-3 완패로 놓쳤던 WBC 정상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WBC 4강전은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했다.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잰더 보가츠(3루수)-쥬릭슨 프로파(중견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조나단 스쿱(2루수)-션 자라가(포수)-유렌델 디캐스터(1루수)-커트 스미스(지명타자)-칼리안 샘스(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한국전에 등판했던 릭 밴덴헐크.

푸에르토리코는 앙헬 파간(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카를로스 코레아(3루수)-카를로스 벨트란(지명타자)-야디에르 몰리나(포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에디 로사리오(우익수)-T.J. 리베라(1루수)-레이먼드 푸엔테스(중견수)가 나섰다. 선발투수는 호르헤 로페즈.

1회초 발렌틴에게 2점 홈런을 얻아맞고 끌려가던 푸에르토리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코레아의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어 2회에는 T.J. 리베라가 1점 홈런을 뽑아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5회 네덜란드에 1점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5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LA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잠재웠고, 푸에르토리코 역시 10회초 시애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강속구로 네덜란드 타자들을 봉쇄했다. 10회초 디아즈의 강속구가 발렌틴의 머리 방향으로 날아오자 시비가 붙어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연출됐다.

치열한 접전은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앞선 두 번의 승부치기에서는 모두 선 공격팀이 이겼다. 이날은 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3-3 상황에서 돌입한 연장 11회초 네덜란드의 승부치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오승환의 동료 야디어 몰리나(포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푸에르토리코는 바에즈 고의사구에 이어 에디 로사이로가 희생 플라이를 때려 4-3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팬들이 맛보지 못한 WBC의 매력이 풍긴 한판이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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